오래된 나무 문과 초록빛 덩굴이 어우러진 골목 앞에서 바바라 팔빈이 포착됐다. 가벼운 커피 한 잔을 든 채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클래식한 분위기가 완성되며, 그녀의 네이비 블라우스와 플리츠 스커트 룩은 보는 이에게 FW 감성의 정수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연이어 FW 스타일링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바라 팔빈의 정교한 미니멀 무드가 이번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네이비 블라우스는 둥근 피터팬 칼라와 은은한 광택의 버튼이 포인트가 되며, 허리선 아래로 자연스럽게 퍼지는 페플럼 실루엣이 전체 룩에 여성스러운 균형을 더한다. 흔들리는 플리츠 스커트는 베이지 톤으로 매트한 소재감이 돋보이며, 가벼운 바람에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주름 라인이 다리선을 길고 곧게 표현한다. 블랙 시스루 니하이 삭스와 광택 있는 리본 로퍼를 매치해 룩의 은근한 레트로 무드가 완성되고, 베이지 숄더백은 전체 색감을 한 톤 더 부드럽게 정돈해준다.
두 번째 컷에서는 같은 룩이지만 조금 더 캐주얼한 자세로 앉아 있어 아이템 텍스처가 더 잘 드러난다. 특히 시스루 삭스와 광택 로퍼 조합은 하체 라인을 더욱 슬림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플리츠 스커트의 볼륨감과 대비되어 전체 비율이 안정적으로 완성된다. 상의 실루엣 중심의 스타일링을 참고하고 싶다면, 첫째 단추를 자연스럽게 채워 목선이 단정하게 보이도록 연출하고, 페플럼 라인이 허리를 부드럽게 잡아주는 블라우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광택 슈즈를 더하면 베이식 룩에도 우아한 긴장감을 쉽게 더할 수 있다. (관련기사: https://www.kstarfashion.com/97231)
마지막 컷에서 바바라 팔빈은 크림색 케이블 니트와 브라운 미니스커트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은은하게 빛나는 골드 프레임 안경과 따뜻한 조명을 배경으로 한 모습은 FW 시즌의 로맨틱한 여백을 보여준다. 케이블 니트의 입체적인 조직감은 상반신 실루엣을 부드럽게 감싸며, 체크 패턴 미니스커트의 짧은 기장과 대비되어 Y2K와 클래식을 자연스럽게 혼합한 감성을 완성한다. 타이트한 블랙 스타킹과 함께 매치해 다리 라인이 길고 매끈하게 보이며, 전체 룩의 온도감 또한 조절된다.
이번 스타일링은 ‘미니멀 클래식’을 이제 막 새 계절로 옮겨온 듯한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낸 예라 할 수 있다. 바바라 팔빈은 최근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패션·광고 촬영 현장 컷을 연이어 공개하며 FW 감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룩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색감의 우아한 배합과 실루엣의 절제된 조화다. 네이비·베이지·블랙 조합은 어떤 계절에도 안정감을 주는 베이직 팔레트지만, 팔빈은 시어 텍스처와 광택 포인트를 더해 ‘지루하지 않은 클래식’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FW 시즌 데일리 룩을 고민 중이라면 플리츠 스커트와 볼륨 조절이 쉬운 블라우스 조합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선택이 될 것이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