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심각한 하락 곡선을 타면서, 내부 신뢰 붕괴와 경질설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전 참패로 드러난 전술적 혼란과 선수단 불만이 폭발적으로 드러나면서, 전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도 뒤진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부진 원인을 짚으며 "프랑크는 토트넘을 이끌 '용기'가 없다"고 전한 전 토트넘 선수이자 현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라몬 베가의 비판을 비중 있게 다뤘다.
베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크는 2초마다 마음을 바꾼다"며 전술적 일관성 결여를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어 베가는 "포스테코글루는 비판받을 지점이 있어도 자기 철학을 밀어붙이는 용기가 있었다. 선수들이 이런 확신을 필요로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체제 시절 토트넘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의 80%를 유소년 선수들로 치렀음에도 드레싱룸이 그의 철학을 믿고 따라갔다"며 그가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를 제패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언급했다.
반면 프랑크에 대해선 "드레싱룸이 그를 존중한다고 보기 어렵다. 선수들은 어디로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 전략적으로 안정된 지점이 없다"고 혹평했다.
베가는 마지막으로 "드레싱룸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이 일을 할 자격이 없다. 프랑크가 그런 캐릭터를 가진 감독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재차 못 박았다.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서 프랑크를 향한 신뢰도가 붕괴됐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풋볼 팬케스트'는 26일자 보도에서 선수단 내부의 불만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해당 매체는 "선수들이 프랑크 감독의 전술적 접근 방식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구단 내부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소식통은 "프랑크 감독이 상대팀 분석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 팀 고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공격진을 너무 자주 교체해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 모든 대회 6경기에서 단 1승, 가장 최근 두 경기에서 9실점을 허용하며 급격한 하락세에 놓여 있다.
프랑크 감독 부임 후 19경기 성적은 8승 5무 6패로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최근 부진은 심각한 경고등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전략적 유연성을 추구하겠다며 아스널전, PSG전 연달아 색다른 전술을 꺼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두 경기 모두 대패로 끝나면서 전술적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현재까지 프랑크가 공식적으로 경질 위기에 놓인 것은 아니지만, 현지 언론들은 몇 주 내 상황이 급변할 수 있음을 공통적으로 거론한다.
토트넘의 향후 일정 결과는 팀 내부 분위기와 감독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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