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배우 강태오가 복수를 포기하고 사랑을 지키는 왕세자 ‘이강’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연기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방영된 7, 8회에서 이강은 박달이(김세정 분)와의 영혼 체인지 후 본래의 몸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정신을 잃은 달이를 안는 순간 영혼이 제자리로 돌아온 이강은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분노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후궁으로 맞이한 달이를 보호하고자 진심을 숨긴 채 복수를 계획했으나, 결국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특히 이강은 새끼 짐조를 지키려다 위기에 처한 달이를 구하기 위해 주저 없이 짐조를 향해 불화살을 날렸다. 이는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에 대한 복수보다 달이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그의 단호한 선택을 드러냈다. 짐조 사건 이후 그는 “내가 아주 많이 연모한다. 박달이를”이라고 고백하며 달이를 향한 오랜 진심을 전해 감정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강태오는 영혼 체인지 상황에 따른 감정 변화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영혼이 뒤바뀌었을 때는 달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고, 이강으로 돌아온 후에는 달이를 향한 연심을 표현하며 연기력의 깊이를 입증했다. 분노, 애틋함, 설렘을 오가는 그의 눈빛 연기는 대사를 넘어 캐릭터의 내면을 완벽히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는 복합적인 서사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요구하는 시청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강태오의 이번 역할은 단순히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복수와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대립 속에서 '직진 순애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고, 이는 배우의 캐릭터 소화력이 작품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강태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입체적인 연기는 극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활약은 앞으로 펼쳐질 이강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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