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수면무호흡, 단순 코골이와는 치료법 완전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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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수면무호흡, 단순 코골이와는 치료법 완전히 달라

이데일리 2025-11-30 09:58:47 신고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기도 저항이 증가하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된다.

코골이는 정상적인 호흡에 관여하는 신체 부위 일부가 좁아지거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비정상적 호흡음으로, 단순 불편함을 넘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뇌에서 호흡을 조절하는 숨골 기능 저하, 폐기능 약화, 횡격막 기능 저하, 기도 협착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특히, 코는 한쪽이 아닌 양쪽이 동시에 막힌 경우에만 무호흡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한 비염이나 비중격만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쪽 코가 막히면 코골이 소리가 커질 수 있으나, 실제 무호흡 여부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단순 코골이로 진단되면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가능하다. 목젖 주변이 떨리며 발생하는 코골이는 해당 부위를 줄이거나 보강하는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고, 코 질환이 원인일 경우 고주파·레이저 등 이비인후과적 처치가 적용된다. 구강호흡이 문제라면 입을 닫고 잘 수 있도록 돕는 구강내장치가 활용된다.

반면 혈중 산소포화도가 저하되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 협착뿐 아니라 호흡근 기능 저하, 노화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특정 부위를 교정하는 방식으로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버드의대 앱스테인(Epstein) 박사는 “수면다원검사에서 호흡곤란지수(AHI)가 시간당 5 이상이면 첫 번째 치료 선택지는 효과가 검증된 양압기(CPAP) 치료”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까지 장기간 사용 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입증된 치료법은 양압기가 유일하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역시 “양압기는 수면 중 산소 공급을 안정화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조기 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깊은 수면이 방해되며, 장기적으로는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보고돼 있다. 특히 추운 계절에는 기도 수축과 체온 저하로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한 원장은 “양압기 치료 시 필요한 압력은 개인의 코골이 정도와 기도 구조에 따라 모두 다르다”며 “정확한 압력을 찾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압력처방검사를 통해 개별 맞춤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동 압력 기능만 믿고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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