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상위 레벨의 세계 대회인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이하 PMGC)'에서 파이널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디플러스 기아(DK)는 29일 태국 방콕 임페리얼 월드 삼롱에서 열린 'PMGC 2025' 그룹 스테이지 그린 그룹 데이 2 경기에서 62점(42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95점(64킬)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16개 팀 중 최다 득점 기록으로, 디플러스 기아는 누적 포인트에서도 3위 고트 팀(GOAT Team)과 동률을 이뤘고, 1위 알파 게이밍(Alpha Gaming)도 격차 또한 전날 57점에서 33점으로 대폭 좁혔다. 이번 대회 그룹 스테이지 상위 3개 팀에는 파이널 진출권이 주어지는 반면, 4위부터 11위는 라스트 찬스로 밀려나 험난한 관문을 다시 거쳐야 한다. 또 12위 이하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디플러스 기아는 첫날 단 2점에 그쳤던 론도 맵에서 9점(8킬)을 기록하며 3위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진 에란겔 맵 매치 8에서 비록 2점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매치 9 대회 첫 치킨을 신고하며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갔다.
특히, 결코 쉽지 않은 흐름이었음에도 본인들의 손으로 치킨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승부처는 돌산을 중심으로 자기장이 좁혀진 5페이즈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돌산을 선점하고 있던 GS 이스포츠(GS esports)와의 교전이 불가피했지만, 나란히 2킬씩을 올린 칩스(chpz·정유찬)와 놀부(NolBu·송수안)의 막강한 인파이팅 능력에 힘입어 4대 0 완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곧바로 이어진 iQOO 오랑우탄(iQOO Orangutan)의 견제 역시도 피해 없이 막아 낸 것은 물론, 알터 이고(Alter Ego)까지 정리하며 사실상 북쪽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는 고지대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오랑우탄, 나인지 팀(9z Team)을 상대로 1킬씩을 보탰고,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TOP 4에 진입했다. 그리고 나인지, 파파라 슈퍼매시브(Papara SuperMassive)를 차례로 제압, 13킬 치킨의 마침표를 찍었다.
매치 MVP는 치킨 게임에서만 3킬을 쓸어 담으며 총 7킬·1147대미지를 기록한 칩스에게 돌아갔다. 칩스는 전날 세 번째 매치에서도 슈퍼 플레이로 팀이 기록한 8점을 모두 책임지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팀을 구해낸 바 있다. 놀부 또한 5킬·997대미지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매치 9 하나로 단번에 23점을 더한 디플러스 기아는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고, 매치 10 6점 추가로 6위까지 도약했다.
이어, 미라마로 전장을 옮긴 매치 11과 매치 12에서도 식지 않은 화력을 과시하며, 두 경기 도합 19점을 만들었다.
특히 매치 12의 경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13점 차였던 3위와의 간극을 지워버렸다. 무엇보다, 잇따라 도망가는 자기장 흐름에서 던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승부수가 압권이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또다시 자신들을 외면한 여섯 번째 자기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너 서클(Inner Circle)이 진을 친 페카도 돌산에 붙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진입 과정에서 파비안(FAVIAN·박상철)이 잘리며 자칫 무모했던 선택으로 비치는 듯 했으나, 이는 철저히 계산된 움직임이었다. 오살(OSAL·고한빈)이 전면에서 미끼가 되어 상대 시선을 뺏는 사이, 놀부와 칩스가 별동대로 우회해 돌산에 오른 것. 디플러스 기아는 1킬까지 따내며 이너 서클을 몰아붙였고, 허를 찔린 그들은 끝내 다른 루트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그 과정에서 '쏠쿼드' 슈퍼매시브를 제거하며 챙긴 1킬은 사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덤이었다.
이를 통해 TOP 4까지 진출한 디플러스 기아는 지형적 우위를 점하고 있던 알파 게이밍에 칩스만이 생존했지만, 칩스가 치킨 게임까지 살아남으며 순위포인트 6점도 챙겼다. 주도권이 없는 자기장 흐름에도, 약속된 팀 플레이와 노련함으로 빚어낸 값진 13점(7킬)이었다.
무엇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3위 이내 진입을 위한 발판을 단단히 다진 것이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여섯 매치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팀의 주포인 놀부는 이날 매치당 2.7킬·682대미지로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디플러스 기아의 그랜드 파이널 직행 여부가 결정될 그린 그룹의 3일 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모배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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