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가 '디지털 의정위원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의회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8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4회 디지털 의정위원회'를 개최하며, 내년도 정보화 주요 사업과 AI 기반 디지털 의정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정보화위원회가 '디지털 의정위원회'로 확대 개편된 이후 열린 첫 정례회로, 김호겸 위원장(국민의힘, 수원5)과 문승호 부위원장(더민주, 성남1)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7명이 참석해 의회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논의된 핵심 안건에는 ▲의정정보화 종합계획(ISP)에 따른 AI 의정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의정지원 서비스 ▲홈페이지 챗봇 '소원AI' 시연 등이 포함됐다. 특히 'AI 의정플랫폼'은 자료요구서 자동 작성, 회의 영상 실시간 자막 처리, 직원용 AI 어시스턴트 도입 등을 통해 의정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모바일 의정지원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모바일 신분증과 증명서 발급, 출입 인증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구축이 완료된 챗봇 '소원AI'는 의회 회의록과 홈페이지 정보를 학습하여 24시간 도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호겸 위원장은 “올해는 디지털 전환의 밑그림을 그린 시기였다면, 내년은 성과를 구체화하는 실행의 단계”라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선도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정보화 예산 및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순차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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