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연례 여론조사에서 미일 관계를 긍정 평가하는 응답이 크게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신문은 29일 일본 내각부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일본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외교 분야 주요 사안을 다룬다.
조사에서 미일 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내지 '어쨌든 양호하다고 본다'라는 응답은 70.8%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4.7%p 하락한 수치다.
이는 해당 질문을 도입한 1998년 이후 2008년 68.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값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미일 관계를 양호하다고 평가한 응답은 80~90%대를 유지했다.
미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줄었다. '친밀감을 느낀다', '어느 쪽인지 묻는다면 친밀감'이라는 응답은 77.0%로, 전년 대비 7.9%p 떨어졌다.
아사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에 대해 고관세 조치 등을 취하며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대폭 감소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국에 '친밀감을 느낀다' 내지 '어느 쪽인지 묻는다면 친밀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16.1%로, 전년 대비 1.4%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5일~11월2일 우편 방식으로 실시됐다. 10월24일까지 회신한 18세 이상 1666명(회수율 55.5%)의 응답을 추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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