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차단 미흡’이 불러온 국가전산망 마비···행안부 수뇌부 잇단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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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차단 미흡’이 불러온 국가전산망 마비···행안부 수뇌부 잇단 ‘대기발령’

투데이코리아 2025-11-29 10:3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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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전산시스템 장애가 일주일째 이어진 지난 10월 2일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 일부 민원처리 제한이 안내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전산시스템 장애가 일주일째 이어진 지난 10월 2일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 일부 민원처리 제한이 안내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국가 전산망을 사실상 마비시키면서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총괄 책임자가 최근 대기발령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인사를 통해 이재용 국정자원관리원장을 본부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 원장은 2023년 5월 임기제 고위공무원으로 취임했으나, 지난 9월 대전 본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709개가 전면 중단되면서 기관장 책임론의 중심에 섰다.

경찰 조사에서는 무정전전원장치(UPS)에 연결된 리튬이온 배터리 전원을 대부분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 작업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 원장은 업무상 실화 혐의로 직원 3명과 함께 입건됐으며, 행안부가 인사 조치를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에도 국정자원 내 네트워크 장비 결함으로 정부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을 당시 수습을 지휘한 바 있어, 잇단 사고를 둘러싼 책임론이 더욱 확대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대전 본원을 직접 찾아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상황을 보고받기도 했다.

행안부는 디지털정부 업무를 총괄해 온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역시 본부 대기발령했다. 

최근 디지털정부혁신실을 인공지능(AI)정부실로 개편하는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이 실장이 대기발령됐으나, 후임 AI정부실장은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정부는 첫 AI정부실장 선임을 위한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원장과 이 실장은 전산망 마비 사태 수습 과정에서 사의를 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709개 행정정보시스템은 대부분 복구됐다. 

대전센터(본원) 내 693개 시스템은 지난 14일 전면 정상화됐고, 나머지 1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관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행안부 집계 기준 지난 28일 전체 709개 중 700개가 재가동되며 복구율은 98.7%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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