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웨일스와 역사상 첫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29일(한국 시각) 스페인 말라가의 시우다드 데포르티바 데 말라가CF에서 열린 웨일스(32위)와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럽 원정을 떠났다.
이날 한국은 웨일스를 상대로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은 최유정(화천 KSPO)이 맡았다. 2선은 손화연(아이코 포트볼), 지소연(버밍엄시티), 강채림(몬트리올 로즈)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송재은(수원FC 위민)과 김신지(레인저스 WFC)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장슬기(경주한수원)-신나영(브루클린)-고유진(인천 현대제철)-김혜리(우한 징다)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현대제철)이 꼈다.
신상우호는 전반 6분 만에 웨일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소피 잉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지소연, 송재은, 손화연 대신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 김민지(서울시청), 이은영(창녕WFC)을 투입해 전술 변화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23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김민지가 헤더 동점골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민지는 이날 득점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4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맛봤다. 이후 한국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신상우호는 다음달 3일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만데마케르스 경기장에서 네덜란드(11위)와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네덜란드는 2019년 FIFA 여자월드컵 준우승 팀으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호다. 한국과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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