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월 28일 경기도청과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고민을 청취했다.
이날 정 장관은 의료진 및 119구급대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최적의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광역상황실·질환별 네트워크로 응급이송 체계화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고 응급환자가 원활하게 의료기관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광역응급의료상황실 설치, 질환별 네트워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중앙응급의료센터 내 6개 광역으로 구분해 응급환자의 이송 및 전원을 지휘·관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질환별 네트워크 지원사업은 심뇌질환의 경우 기관 간 10개, 전문의 간 5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자의료는 9개 권역 12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또한 급성대동맥증후군 등 7개 질환을 대상으로 순환당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특성 반영한 맞춤형 이송·수용체계 마련
복지부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이송·수용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별 이송지침, 수용곤란 고지 지침을 수립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응급의료 현안을 논의하는 응급의료협의체 운영을 지원해 현장 중심의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법·제도 개선과 현장 협력으로 응급체계 발전 약속
이번 방문은 응급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119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병원으로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복지부는 법적·제도적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과 현장에서는 의료진과 119구급대 간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
정은경 장관은 “응급실 미수용 문제는 어느 한 분야의 문제가 아니기에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의료계, 환자단체, 119구급대 등 현장 의견을 종합해 합리적인 대안을 신속히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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