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복고의 상징 미스식스티(MISS SIXTY)와 런던의 힙한 패션 브랜드, 노울스(KNWLS)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관능적인 여성상을 그려온 노울스, 그리고 Y2K의 상징과도 같은 미스식스티. 각기 다른 여성상을 그려내는 두 브랜드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또 그 협업 과정은 어땠는지, 노울스를 이끄는 두 디자이너와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하퍼스바자 한국에 온 소감은?
샬롯 노울스 정말 좋아요. 개인적으로 아시아를 좋아하거든요. 다른 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속도감 있는 느낌이랄까요.
알렉산드레 아르세노 정말이에요. 그리고 음식도 정말 맛있고요. (웃음)
하퍼스바자 이번 협업을 소개해주세요.
알렉산드레 아르세노 미스식스티와 처음 만난 건 약 1년 반 정도 전인 것 같아요. 첫 만남에 어린 시절부터 미스식스티가 저희에게 어떤 영감을 준 존재였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죠.
샬롯 노울스 워너비 브랜드였죠. 쿨한 소녀들의 브랜드랄까요? 친구들 모두가 입고 싶어하고, 동경하는 그런 브랜드였죠. 지금 돌이켜보면 매우 상징적인 브랜드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본능적으로 이번 협업의 방향성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제가 8,9살 즈음 친한 언니가 미스식스티를 입곤 했거든요. 저도 그 모습을 보며 ‘빨리 저 옷들을 입을 수 있는 나이가 됐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으니까요. (웃음)
알렉산드레 아르세노 이번 협업 프로젝트 진행은 순조롭게 흘러갔죠. 이미 많은 레퍼런스와 감각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었기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명확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이 컬렉션이고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네요.
하퍼스바자 그럼 이번 협업 컬렉션의 뮤즈를 정해본다면, 어떤 인물일까요?
샬롯 노울스 오! 딱 한명을 꼽자면 이번 캠페인 모델로 활약한 알라나 챔피온(Alana Champion)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쿨한 LA 감성의 잇걸이죠. 꾸안꾸의 아름다운 매력이 있거든요. 오늘 날의 미스식스티 바이브를 갖고 있는 인물이죠.
하퍼스바자 이번 컬렉션의 키 아이템을 하나 꼽아본다면?
알렉산드레 아르세노 각 아이템마다 노울스와 미스식스티의 디자인 코드가 녹아있기 때문에 딱 하나를 꼽기는 어렵지만. 저는 이 드레스를 꼽고싶네요. 아카이브에서 찾은 텐셀 소재의 드레스를 기반으로 했어요. 행거에 걸려있을 때는 좀 특이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입었을 때 그 진가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샬롯 노울스 미스식스티하면 데님을 빼놓을 수 없죠. 그래서 이 데님 재킷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노울스의 아이코닉한 크로우(CLAW) 재킷과 미스 식스티의 데님 재킷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듯한 디자인이죠. 또 그런지 하면서도 팝한 느낌도 있고요. 이 아이템을 키 아이템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퍼스바자 곧 파티가 열릴 이곳 공간 구성도 독특한 것 같아요. ‘소리’가 느껴지는 듯하다고 할까요?
알렉산드레 아르세노 친구이자 세트 디자이너인 에밀리아노 마르가레스(Emiliano Margaret)와 함께 꾸민 공간이에요. 미스 식스티는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너무 진지하지 않은 브랜드라고 느꼈거든요. 이번 컬렉션 아이템 중 과장된 실루엣의 플레어 팬츠가 있는데, 이게 트럼펫의 실루엣과 연결되면서 지금과 같은 구조적인 공간이 탄생했죠. 캠페인 이미지도 플레어 형태의 콘에 인쇄했고요. 미스 식스티의 아이코닉한 레드 컬러를 입은 도로 반사경과 바닥에 수놓은 로고 프린트까지. 이런 요소들이 사람들의 눈에 띄지만, 너무 과한 장난처럼 느끼진 않기를 바랐어요. 결과적으로 이 공간은 팝하지만, 현대적이고 깔끔함을 추구했다고나 할까요? 이 공간 덕에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하퍼스바자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샬롯 노울스, 알렉산드레 아르세노 사람들이 이 옷에서 에너지를 느끼고, 자신감을 얻고, 힘을 낼 수 있길 바래요. 그게 가장 큰 바람이죠.
*이번 협업 캡슐 컬렉션은 11월 28일부터 오프너(강남구 신사동 633-8)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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