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살해男 '사이코패스' 가능성…살해 후 뻔뻔하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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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살해男 '사이코패스' 가능성…살해 후 뻔뻔하게 한 말

경기일보 2025-11-28 20:5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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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인 장기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50대 김모씨가 26일 오후 충북 충주호에서 경찰에 실종 여성의 차량을 유기한 지점을 밝힌 뒤 다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청주의 장기 실종여성 살해범 50대 남성 김모씨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고 보고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씨가 오폐수 처리 등의 일을 하면서 모은 재산으로 진천군 등에 장학금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얼굴의 소유자'라는 평가도 전해졌다.

 

경찰은 피살된 50대 여성 A씨의 가족들은 그가 연인 관계였던 김씨와 헤어진 후에도 자주 다투며 고통을 호소한 점을 토대로 사건 초기부터 김씨가 A씨를 해코지했을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의심해 왔다. 

 

전 연인인 A씨를  흉기로 살해한 지 불과 이틀이 지난 시점이었던 16일, 진천군 소재 김씨의 폐기물 업체를 찾아온 A씨의 자녀에게 "안 만난 지 꽤 됐다"며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씨는 자녀에게 회사 CCTV 영상까지 재생해 보여주며 자신의 동선을 보여주며 의심을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혹시 딸에게 해를 가한 것 아니냐"는 피해자 모친의 전화를 받고는 "연락한 지도 오래됐다"며 침착한 목소리로 바쁘다는 식으로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곧바로 지인에게 "A가 실종됐다고 하더라. 혹시 연락한 적 있느냐"고 뻔뻔하게 되물었다. 그러고는 이튿날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A씨와의 통화녹음 수십 건을 삭제했다.

 

범행을 저지른 직후임에도 안전을 걱정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등 시종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A씨의 SUV 안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에 격분해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이 관리하는 거래처 폐저수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이날 청주지법 이현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다음 달 1일 오후 사건 브리핑을 통해 중간 수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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