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가수 성시경이 최근 '매니저 비위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진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방송인 이금희의 진심 어린 응원과 팬들의 지지에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이금희와의 만남을 담은 '성시경의 만날텐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성시경은 이금희에 대해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다. 좋고 예쁜 생각만 하고 평생을 살지. 그것도 재주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에 이금희는 "나는 시경이 얼마나 스스로 대단한 사람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며 성시경에게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이금희는 "작년에 시경 콘서트를 조카와 함께 가서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며 "시경이 20년 넘게 이렇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시경은 얼마나 좋은 일을 하는지, 얼마나 자기가 대단한 일을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금희는 성시경의 영향력에 대해 "슈퍼스타라는 말로는 설명이 좀 안 되는 것 같다. 시경은 그냥 그들의 일부란 말이야. 이거는 슈퍼스타가 모두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야"라며, 성시경의 노래가 팬들의 청춘과 삶에 깊숙이 섞여 있음을 강조했다.
이금희의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에 성시경은 벅찬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진짜로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에 진짜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내가 뭐 하는 사람이지?"라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이제 느끼는 거야. 진짜 내가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고. 긴 시간 성공적으로 노래를 해왔다는 뜻은 내 연예계 커리어와 같이 섞여있는 거다. 자기 청춘과. 그게 되게 큰 힘이 된다"며 "내가 받고 있는 응원의 무게와 힘을 모르는 사람은 아닌 거고, 고맙고 그러니까 또 연말 공연도 잘해보고 싶고 그런 것"이라고 답하며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성시경은 최근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 왔던 매니저 A씨에게 배신당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소속사는 A씨가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퇴사 조치했으며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초대권을 빼돌려 수억 원을 챙긴 혐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성시경의 밴드 마스터 B씨는 SNS를 통해 A씨가 초대권을 줄여 VIP 티켓을 판매하고 아내 통장으로 입금받았다고 폭로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성시경은 앞서 공식 채널을 통해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 심경을 고백하며,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