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이엘, 성범죄 피해자 자녀 위한 ‘2세대 트라우마 예방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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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이엘, 성범죄 피해자 자녀 위한 ‘2세대 트라우마 예방 프로그램’ 운영

경기연합신문 2025-11-28 18:1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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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범죄 피해자 자녀를 위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피해자 개인에 국한된 지원에서 나아가 피해자의 가족, 특히 미성년 자녀의 보호와 회복까지 포괄하는 통합 지원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엘 성범죄 피해자 케어센터의 차재승 대표변호사는 “성범죄 피해 이후 부모가 겪는 정서적 고통은 자녀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세대 간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녀가 2차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선제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피해 부모가 사건 이후 겪는 우울증, 불안 장애, 분노 조절 장애 등은 자녀 양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자녀가 부모의 감정 기복을 이해하지 못한 채 불안감을 느끼거나, 심한 경우 자신을 탓하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케어센터는 ▲연령별 맞춤형 심리 상담 ▲정서 안정 지원 ▲학교생활 적응 ▲가족 관계 회복 ▲부모 교육 등을 포함한 포괄적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중이다. 특히 아동·청소년 심리 전문가들이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발달 단계에 따라 세분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유아기 아동에게는 놀이치료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고, 학령기 아동에게는 감정 표현 훈련과 또래 관계 기술을 지도한다. 청소년에게는 가족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아 정체성 확립을 지원하는 상담이 이루어진다.

프로그램은 학교와의 연계도 포함하고 있다. 피해자의 동의하에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상담교사 및 담임교사와 협력하여, 갑작스러운 결석이나 성적 변화 등에 대한 교내 이해와 적절한 대응을 유도한다.

또한 가족 치료 세션을 통해 피해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심리 회복 시간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신의 상태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자녀는 부모의 고통을 이해함으로써 가족 간 유대가 회복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아동심리 전문가는 “부모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녀가 방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녀에게 ‘너는 잘못이 없고, 우리가 함께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심리 회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엘 성범죄 피해자 케어센터는 향후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의 심리 변화를 장기 추적 조사해 학술적 효과성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 기관들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2세대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표준화된 지원 체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차 대표변호사는 “성범죄 피해의 상처가 한 세대를 넘어서는 일이 없도록, 가족 전체의 회복과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엘은 법률적 지원을 넘어, 실질적 치유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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