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도입 예정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어떤 특징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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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도입 예정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어떤 특징 있나?

캔서앤서 2025-11-28 17:26:25 신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이지열 교수)이 지난 24일 양성자 치료기 최신 버전인 'Proteus Plus(프로테우스 플러스)'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IBA(Ion Beam Application)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최신 기술을 적용한 양성자 치료 시스템 ‘아이비에이 프로테우스 플러스(IBA Proteus Plus)’./서울성모병원 제공
전 세계적으로 가장 최신 기술을 적용한 양성자 치료 시스템 ‘아이비에이 프로테우스 플러스(IBA Proteus Plus)’./서울성모병원 제공

2029년까지 설치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아이비에이의 양성자 치료기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기존 양성자 치료기(국립암센터 2007년, 삼성서울병원 2015년)와 비교해 10년 이상의 기술적 격차가 내재된 차세대 시스템이라는 게 서울성모병원의 설명이다.​

차세대 양성자치료기 ‘프로테우스 플러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다. 종양은 치료 기간 동안 크기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는데, 기존 장비는 이런 변화가 생기면 새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추가 대기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장비는 종양 변화가 확인되는 즉시 보정된 계획으로 바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양성자 치료센터 조감도./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양성자 치료센터 조감도./서울성모병원 제공

실시간에 가까운 치료 계획 업데이트가 실제 임상에서 구현되는 것은 세계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특히 종양의 움직임과 변화 폭이 큰 폐암, 두경부암, 소아암 등에서 치료 정밀도 향상이 기대된다.

이 장비가 갖춘 또 다른 차별점은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Dynamic ARC(다이내믹 아크)’ 기술이다. 전 세계에서도 극소수 기관만 사용하는 이 기술은 360도 회전하는 갠트리(회전형 조사 장치)에서 0.1도 단위로 각도를 미세 조정해 양성자 빔을 끊김 없이 연속 조사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정적 조사 방식과 달리 종양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방향에서 최적의 각도로 에너지가 전달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치료 시간 역시 단축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에 들어설 양성자센터는 2단계에 걸쳐 건립될 예정이다. 먼저 1단계로는 2029년 말까지 양성자 치료기의 도입과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2,500억원 이상 투자되며, 지하 포함 총 8개층 11,450평 (지하 7층, 지상 1층, 연면적 37,850m2) 규모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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