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플러스] 실제 상황, 대본 없는 영화 '고백하지마'...류현경 연출·연기·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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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플러스] 실제 상황, 대본 없는 영화 '고백하지마'...류현경 연출·연기·제작·배급

뉴스컬처 2025-11-28 14:4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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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백하지마' 예고편. 사진=류네
영화 '고백하지마' 예고편. 사진=류네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대본 없는 촬영'이라는 작은 모험에서 시작 됐습니다. 배우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 순간의 떨림을 카메라에 최대한 솔직하게 담아보고 싶었어요."

배우 출신 영화 감독 머리에서 나올법한 발상이다. 투명하고 소박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작품 '고백하지마'로, 첫 장편 독립영화를 선보이는 류현경 감독의 말이다.

류현경은 대중에겐 배우로 더 익숙하다. 1996년 SBS 설날특집극 '곰탕'에서 김혜수 아역으로 데뷔해 30년 가까이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10대 시절부터 류현경은 연기와 더불어 작품을 직접 만드는 것에 흥미가 많았다. 중학교 시절 홈 비디오로 찍었다는 첫 단편 '불협화음'을 시작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 '광태의 기초' '날강도' 등 다수의 단편을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수 정인의 '장마' '그 뻔한 말' '가을남자', 그룹 리쌍 길의 '바람아 불어야'까지 다수의 뮤직비디오도 연출했다.

영화 '고백하지마'. 사진=류네
영화 '고백하지마'. 사진=류네

그리고 류현경은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스크린에 녹인 영화 '고백하지마'로 장편 연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고백하지마'는 '배우' 류현경이 실제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 김충길의 고백을 받으며 시작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촬영된 작품은 현실과 연기의 경계가 뒤섞이는 독특한 생동감을 전한다.

무엇보다 '고백하지마'는 류현경이 제작·연출·출연을 도맡은 것은 물론 제작사 '류네'를 설립, 배급업을 정식 등록하고 기획부터 마케팅, 극장 개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고백하지마'. 사진=류네
'고백하지마'. 사진=류네

장편 영화 '하나, 둘, 셋, 러브' 뒤풀이 다음 날, 주연배우 김충길은 같이 연기 한 류현경에게 자연스럽게 고백한다. 류현경은 그런 충길의 고백이 불편하다. 어색한 두 사람의 관계 속에 의외의 사건이 벌어진다.

3개월 뒤, 류현경과 김충길은 각자 다른 이유로 부산을 찾게 되고, 우연히 만나게 된다. 충길에게 또 한 번 고백의 기회가 생겼다.

연기일까 실제일까? 실제 '고백' 상황 이후 '상상력'이 보태졌지만 '대본' 없이 펼쳐지는 작품 안에서 두 배우는 각각 맡은 인물과 현실 사이를 줄타기 하듯 연기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솔직한 감정이 드러나며 여운을 안긴다. 프로그래머 정지혜는 "유쾌함과 애잔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고백과 시간의 영화'라고 작품을 평했다.

'고백하지마'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남도영화제 시즌2 등에 공식 초청 돼 독특하고 신선한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런닝타임 68분으로, 오는 12월 17일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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