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외출 준비를 하며 데오드란트를 바르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습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용 방식이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데오드란트와 발한억제제
영국 데일리메일은 땀과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품을 언제 바르느냐가 중요한 변수라고 전했다. 특히 땀샘 활동이 줄어드는 밤에 사용하는 것이 더 뛰어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제다한증학회는 발한억제제가 잠자기 전 건조한 피부에 도포될 때 활성 성분이 더욱 깊게 침투하고 다음 날 활동 중에도 땀을 억제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많은 소비자는 데오드란트와 발한억제제를 동일한 제품군이라 생각하지만, 두 기능은 분리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발한억제제는 알루미늄 제제를 이용해 땀 분비 자체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데오드란트는 향과 성분을 이용해 냄새를 가리는 데 초점을 둔다.
현재 시중 제품 대부분은 두 기능을 결합한 형태지만, 목적에 맞는 올바른 사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아침 샤워 직후 제품을 바르는 경우 흡수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옷에 얼룩이 생길 위험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취침 전, 건조한 겨드랑이에 얇게 한두 번만 바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과도한 양을 바르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땀과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효과를 높이는 팁도 있다. 겨드랑이 털을 정돈하면 제품이 피부에 더 균일하게 닿고, 땀과 세균이 축적될 공간이 줄어 냄새 발생 가능성도 낮아진다.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땀이 많다면 전문적인 치료 역시 고려할 수 있다. 보톡스 시술이나 약물 요법이 대표적이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체내 발한 반응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데오드란트를 ‘얼마나 많이 바르느냐’보다 언제, 어떻게 바르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작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다음 날의 상쾌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평소 아침에 바르던 루틴을 밤으로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땀과 체취 관리 효과가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는 만큼, 지금 사용하는 방식이 정말 최선인지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