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폭스바겐이 온라인에서 입방아에 올랐다. 소소한 서비스나 불량 문제를 감안하면, 아직 독일 명차 3인방에 낄 레벨이 아니라는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네이버 자동차 커뮤니티 골프 오너스 클럽에는 최근 ‘폭스바겐은 그렇게 타는 차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제목 그대로 한 네티즌이 골프 GTI를 구매하면서 느꼈던 불만을 기록한 글이다.
이 글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골프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기본적인 품질 결함부터 인포테인먼트(GPS·사이드미러 틸팅) 오류까지 각종 실망스러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선 출고 직후부터 선팅 불량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 딜러가 제공하는 기본 선팅 필름이 생소해 추가 비용 30만 원을 주고 프리미엄 제품(후퍼옵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뒷좌석에는 공기방울(기포) 자국이 있었다. A씨는 딜러 측에 이대로 타도 되는지 문의했지만, 딜러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대답했다”면서 “지금까지 이런 선팅 상태를 경험한 적이 없어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후진 시 조수석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아래로 기울어지는 틸팅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딜러에게 문의하자 “요즘 폭스바겐 인포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예약을 시도했지만, 3주나 뒤에 예약이 가능했다. A씨는 “서비스센터는 ‘예약이 밀렸다’라는 말뿐이었다”라고 토로했다.
더 심각한 건 GPS 오작동이다. 퇴근길에 차량 시동을 켜자, 서울에 있어야 할 자신의 차량이 지도상 전주 도심으로 표시된 것이다.
딜러는 또다시 “요즘 폭스바겐 인포가 말이 많다”라는 말만 반복했고, 그는 결국 골프 오너스 클럽 카페에서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잇따른 품질 문제와 부실 대응이 드러나면서, 폭스바겐의 지원 체계가 구조적으로 문제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딜러는 차량을 판매한 뒤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고, 서비스센터는 장기간 대기를 요구하면서, 실질적 문제 해결은 온라인 동호회에서 이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다만 기준이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이 글을 쓴 네티즌은 폭스바겐을 타기 이전에 벤츠를 탔었다. 그는 “이전에 타던 차는 모두 벤츠였는데 아무래도 비교 기준을 벤츠로 잡다 보니 더 그랬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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