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5%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산분리 완화 시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며 증권가의 긍정적 분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SK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5.12%) 오른 2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7만7000원까지 급등하며 9%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산분리 규제 완화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대규모 재원 마련 기반이 될 수 있다"며 "SK그룹이 그 중심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구조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는 주당 5000원의 배당과 시가총액의 1~2%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은 SK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7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SK는 상장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상승도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SK가 보유한 SK스퀘어의 지분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아울러 상반기 SK스페셜티 매각, 순차입금 축소, SK실트론 가치 상승 등 그룹의 재무 안정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SK실트론은 최근 12인치 웨이퍼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로 웨이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트론에 대한 시장 재평가도 빨라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실트론은 단순한 자회사를 넘어 반도체 핵심 자산으로, 외부 M&A(인수합병) 수요가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매각 시 기업가치는 과거 대비 크게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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