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복잡한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항목을 인공지능(AI)이 대신 계산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직장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와 보험료 공제 등 기준이 까다로워 놓치기 쉬웠던 항목들을 한눈에 보여주면서, 환급액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다.
AI 거브테크(GovTech) 스타트업 웰로(대표 김유리안나)는 연말정산 대비를 위해 기부금과 보험료 공제 혜택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지원 서비스를 27일 새롭게 공개했다. 기존 연말정산 과정에서 제도의 기준을 몰라 환급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 이용자가 주요 공제 항목과 예상 환급액을 쉽게 파악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서비스는 웰로 플랫폼 내 '연말정산 혜택'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웰로가 선보인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고향사랑기부제 환급 지원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원하는 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특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되며,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되는 구조다. 즉, 10만 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10만 원에 답례품 3만 원 상당을 더해 총 13만 원 상당의 혜택을 돌려받는 효과가 있다. 답례품은 농축수산물, 상품권, 생활용품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웰로는 이번 서비스에서 기부할 지자체와 금액을 선택하면 예상 공제액이 한 화면에 바로 표시되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용자들은 간편결제,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금을 납부할 수 있다. 웰로는 그동안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이용자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함께 선보인 보험 공제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보험료의 경우 공제 항목별 기준이 복잡해 일반 이용자가 연말정산 적용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걸림돌이었다. 웰로는 시그널플래너와의 협력을 통해 보험공제액 무료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본인 인증 한 번으로 가입된 보험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받아 환급 가능 여부와 예상 산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채팅 상담을 통해 추가 세액 공제를 위한 조정 방안이나 현재 보장 상태의 적정성까지 안내받을 수 있어, 사실상 개인 맞춤형 연말정산 컨설팅을 받는 셈이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연말정산은 준비할수록 혜택 차이가 크지만, 여전히 많은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기능이 놓치기 쉬운 항목을 확인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필요한 정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와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웰로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3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전국 지자체와 함께하는 '웰로 로컬 페스타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이 주최하는 첫 행사로, 지역 특산품 전시, 문화 콘텐츠, 기부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예고하며 시민과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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