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28일 한미 안보 협력과 관련해 "무엇보다 공동의 도전과제를 한반도뿐 아니라 인태 지역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인태 지역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용산 드래곤힐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한미 안보 현안에 어떻게 협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대해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합된 위협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대리는 "한미동맹은 침략을 억제하고 대화를 지지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고 있다"며 "단순한 군사동맹을 넘어 우리 동맹이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미래는 한국에 달려있다. 한국의 미래는 미국에 달려있다"며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대리는 지난 14일 발표된 한미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정말 역사적인 특별한 합의다. 한미관계의 모든 측면을 다루고 있다"며 "무역, 외교, 국방과 한미 공동의 미래 비전까지 다 다루고 있다. 한반도 뿐 아니라 인태 지역 비전도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관계는 포괄적 관계"라며 "공동설명자료를 보면 미국이 모든 요소들을 실행할 것이란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다양한 동맹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미동맹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한국은 국방비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3.5%로 증액하기로 했고 첨단무기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주한미군의 주둔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에 확장억제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이며 전에 없던 방법을 사용하는 분"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모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모든 옵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옵션도 예외로 둬서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했다.
중국의 2027년 대만 점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사대리는 "중국의 군사 능력은 크게 증대되고 있고 대만은 중국 정부의 주요 관심사"라며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인태 지역 평화를 유지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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