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네이버에 대해 두나무와의 합병 공식화로 불확실성 해소와 신성장 동력 확보가 이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주식 교환비율은 1대 2.54로 산정됐으며, 기업가치 비율은 1대 3.06으로 정해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기업가치 비율이 네이버에게 나쁘지 않게 산정됨으로써 투자자들 입장에서 하나의 리스크는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두나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행사 규모, 공정위 및 금융위원회 등의 승인 여부라는 불확실성은 상존해 있다"며 "공시상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1조2000억원(주식수 기준 약 273만 주) 이상이면 계약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 "불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공정위 및 금융위의 승인 여부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조금의 인내심이 더 요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며 디지털자산과 관련된 법제화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가치안정형 가상자산 발행 및 이용자 보호법의 대표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법안에 따르면 은행뿐만이 아니라 핀테크 기업에도 발행 자격을 열어 두었으며 이해충돌 관계로 가상자산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은 금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토큰증권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 또한 국회 정무위를 통과했고, 토큰증권의 발행 및 신규 유통시장을 개설함으로써 토큰증권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법제화와 함께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네이버와 두나무가 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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