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영대는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인터뷰를 진행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백아진의 파멸과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택한 윤준서(김영대)의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다.
김영대는 극 중 구원이 사랑이라 믿은 남자 윤준서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서로의 상처와 결핍을 공유한 백아진은 윤준서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존재.
김영대는 "백아진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 매력적이었다"고 대본을 읽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아무리 트라우마에 엮였어도, 사랑이었기에 가능한 부분들이 있고 사랑이 다양한 모습들을 갖고 있는 만큼 매료가 됐었는데 난 그렇게까진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려웠던 역할이었기에 감정소모가 심했단다. "웃었던 장면이 많이 없었다. 늘 한쪽 눈에 눈물이 고여있어야 했다. 감정을 쓰는 것에도 체력이 있더라. 이번 드라마를 찍으며 그런 것들이 생겨났다. 조금씩 성장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런 그의 파트너는 존경심을 담아 함께 연기한 김유정. "동생이지만 전혀 동생 같지 않고 선배님처럼 느껴졌다. 내가 오히려 어려워할 수 있는 부분들을 풀어주시는 파트너 같으셔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팬심도 안고 촬영에 임했지만, 옆에서 본 김유정의 연기는 리얼해서 더 무서웠다고. 김영대는 "무서웠다는 건 1차적인 감정이었고, 동료로서는 안쓰러운 부분이 있었다. 얼마나 힘들고 지칠까 싶었다. 그걸 이해하다보니, 어떤 역할로 연기해야할 지 많이 생각했다. 힘든 장면이 많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존경스럽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친애하는 X'는 오는 12월 4일 최종회가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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