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현이 쿠팡플레이와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3, 4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생활 연기부터 위기 상황에서의 폭넓은 감정선까지 소화하며 K-콘텐츠 속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현이 연기하는 정남연은 평범한 동네 주부이자 마트 사장으로, 생활력이 강한 ‘민서 엄마’의 모습과 함께 숨겨진 강인함을 지닌 인물이다. 이번 회차에서는 딸 민서 주변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그의 다층적인 매력이 부각되었다.
극 중 딸 민서의 백팩에서 폭탄이 의심되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자, 정남연은 평소의 유쾌함과는 상반되는 단호함과 침착함으로 대처했다. 현장에 출동한 대테러팀 요원들이 그를 “교관님”이라 부르는 장면은 정남연의 베일에 싸인 과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진 폭탄 해체 장면에서는 울먹이는 딸을 안정시키며 정교하게 가짜 폭탄을 제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현은 딸을 지키려는 모성애와 함께 캐릭터의 전문적이고 강단 있는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현실감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최근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K-콘텐츠는 단순히 자극적인 사건 해결을 넘어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깊이와 입체적인 서사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여성 캐릭터들은 과거의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주체적이고 다면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배우 김지현의 이번 열연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며, 일상성과 장르적 긴장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인물 창조의 성공 사례로 분석된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김지현의 활약을 통해 생활 밀착형 드라마와 스릴러 요소를 결합하는 K-콘텐츠의 시도에 힘을 싣고 있다. 앞으로 정남연 캐릭터의 과거 서사가 어떻게 풀릴지, 그리고 그가 극의 전개에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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