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로, 바둑판 모양으로 정돈된 도심과 넓게 펼쳐진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 계절이 뚜렷해 어느 시기에든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만,
특히 10~11월과 한겨울에는 북쪽 도시만의 분위기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공기가 차분하게 가라앉는 이 시기, 삿포로의 가볼 만한 곳을 따라 걸으면 도시의 온기와 자연의 빛이 한데 스며드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오도리 공원 — 도시의 중심에서 만나는 계절의 흐름
오도리 공원은 약 4,700그루의 나무와 다양한 꽃들이 길게 이어진 도심 속 녹지다. 잔잔하게 정돈된 산책로 사이로 햇살이 떨어지고,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나무들이 도시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감싼다. 겨울이 되면 눈 축제의 무대가 되어 공원이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 홋카이도 역사와 향을 품은 공간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일본 맥주의 기원과 제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붉은 벽돌 건물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내부에는 맥주의 향과 과거의 기록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홋카이도와 맥주 산업이 걸어온 흐름을 차분히 살펴볼 수 있다.
삿포로 TV탑 — 도심을 한눈에 담는 전망의 포인트
삿포로 TV탑은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도시의 모습을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는 랜드마크다. 낮에는 정돈된 시가가 한눈에 들어오고, 해 질 녘에는 오렌지빛 하늘이 건물들 사이로 길게 번진다. 밤에는 도시의 불빛이 켜지며 또 다른 풍경이 완성된다.
수프 카레 가라쿠 삿포로 본점 — 따끈한 향으로 채워지는 한 끼
수프 카레 가라쿠는 진한 향신료와 담백한 육수가 어우러진 스프카레 전문점이다. 촉촉한 닭다리와 농도 있는 국물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홋카이도 지역 특유의 풍미를 느끼게 한다. 따뜻한 김이 오르는 그릇에서 삿포로의 일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삿포로 비어가든 — 징기스칸과 맥주가 어우러지는 미식 공간
삿포로 비어가든은 홋카이도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맥주와 징기스칸 요리를 함께 즐기는 공간이다. 넓은 홀을 가득 채우는 구이 향과 건물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만들어준다. 지역성과 풍미가 함께 담긴 삿포로의 미식 스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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