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 삼호교' 안전 위험 제기됐는데도 방치해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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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 삼호교' 안전 위험 제기됐는데도 방치해 붕괴"

연합뉴스 2025-11-27 16:4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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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앉은 울산 구 삼호교…출입 통제 내려앉은 울산 구 삼호교…출입 통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지난여름 폭우로 일부가 무너져 내린 울산 '구 삼호교'가 붕괴 전 수년간 안전상 문제가 드러났으나 제때 보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울산 중구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정재환 구의원은 27일 열린 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구 삼호교 붕괴는 집행부의 대비 부족이 만든 인재"라며 "2021년부터 매년 진행된 안전 점검에서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세굴(강바닥이 패는 현상) 문제가 제기됐으나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구의원은 "2023년 정밀안전점검에서는 교각 하부에 와류 등으로 물길 바닥의 토사가 유실돼 하천 높이가 낮아지는 하상저하 발생과 함께 장기적인 보수·정비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제시됐다"며 "그러나 구 삼호교의 유지보수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3∼2024년 유지 보수 내역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2차 붕괴 위험도 높은 만큼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의해 구조 보강과 복원 계획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세굴 방지 필요성은 인지했으나 큰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즉각 조치는 힘든 상황이었다"며 "향후 다리 전체의 정밀안전진단과 부분 재개설을 통해 구 삼호교 복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최초 근대식 교량이자 국가등록 문화유산인 구 삼호교는 지난 7월 20일 폭우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지금까지 통제되고 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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