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의회의가 27일 지난 1952년 당진시·군의회 개원 이래 사상 첫 의장 불심임안을 가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25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 14일 5명의 의원이 제출한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해 투표에 나섰다.
최연숙 부의장 주재로 진행된 무기명 투표 결과 재적의원 14명 중 당사자를 제외한 13명이 참여해 찬성 8표, 반대 5표로 과반수를 넘어 불신임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4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서영훈(국민의힘, 재선, 당진 나 선거구(대호지면·정미면·당진2동)) 의장이 곧바로 의장직을 잃었다.
이날 표결에 앞서 해당 안을 대표 발의한 심의수 의원은 주변의 만류 등으로 심적으로 고심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서 의장의 리더십 부재, 신뢰 상실, 권한 남용 등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불신임안이 선택이 아닌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번 가결로 아직 정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시의회는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전까지 의장 없이 부의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가 끝나고 서 의장과 통화가 연결됐으나 서 의장은 이와 관련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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