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 미래재단과 소셜벤처 나눔비타민이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식사 지원과 신체 활동 증진을 함께 도우는 디지털 돌봄 캠페인을 진행했다. 단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일상에서 건강 습관을 되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평가다.
국내 결식우려아동들은 영양 불균형 문제와 더불어 안전한 활동 공간이 부족해 신체 및 정서 발달에서도 격차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주목한 두 기관은 기존의 일방적 지원 방식에서 탈피했다.
대상 아동들에게는 동네 가게에서 사용 가능한 AI 기반 디지털 식사 쿠폰(나비얌 모바일 식권)과 함께, 집에서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가정용 실내 자전거를 함께 제공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사회 내 나눔 구조를 강화하고 지원의 효과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자전거 지원에는 현장에서 호응이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 활동량이 줄어 고민이었는데, 자전거를 받은 후 스스로 매일 시간을 정해 운동한다"며 "땀을 흘리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항암 치료 중인 자녀를 둔 다른 보호자는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에서 아이와 함께 운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목표 시간을 설정하며 함께 하는 운동 시간이 생겼다"고 말했다.
디지털 식사 쿠폰은 나눔비타민의 '나비얌'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지원금은 전액 지역 내 '착한가게(나비가게)'에서 사용되며, 모바일 식권의 지급부터 사용, 정산까지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이를 통해 지원 이후의 변화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한국암웨이 미래재단 제대진 사무총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를 뒀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운동하고 식사하며 유대감을 회복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캠페인의 의의를 설명했다.
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는 "기술과 나눔을 결합하면 지원의 속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디지털 돌봄 인프라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암웨이 미래재단과 나눔비타민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 기반 나눔 구조 강화, 아동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 투명한 복지 전달 체계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돌봄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기술 기반의 포용적 복지 모델이 실제 취약계층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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