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던 가운데 솔라나 상장지수펀드는 3억 달러(한화 약 4,4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시장 관심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금융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솔라나를 단순 투기가 아닌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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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지난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는 3억 6,900만 달러(한화 약 5,425억 원)의 자금이 투자됐다. 반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에서는 각각 37억 달러(한화 약 5조 4,397억 원)와 16억 4천만 달러(한화 약 2조 4,111억 원)가 이탈했다.
솔라나 상장지수펀드가 자금 유치에 성공한 요인으로는 ‘스테이킹(예치)’이 꼽혔다. ‘스테이킹’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예치 형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도록 위임하고 소정의 보상을 받는 행위다.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따르면 전체 솔라나 유통량의 67%가 스테이킹된 상태다.
솔라나 스테이킹 보상률은 5%에서 7% 사이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가 제공할 수 없는 투자 매력을 시장 참여자에게 제공 중이다. 올해 솔라나 스테이킹 수량은 연초 3억 5천 개에서 4억 7백만 개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솔라나 큰손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스테이킹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매 투자자의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스테이킹 수익이 투자 배분에서 핵심 요소로 부상하며 가상화폐 시장이 투기적 자산과 수익형 자산으로 양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던 가운데 솔라나 상장지수펀드는 3억 달러(한화 약 4,4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시장 관심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가상화폐 지갑 개발사인 트레저(Trazor)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코인텔레그래프에 현재 솔라나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중 가장 강력한 스테이킹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알렸다. 주요 지분증명 프로젝트로는 이더리움, 카르다노(에이다), 폴카닷 등이 있다.
세바스티앙 길퀸(Sebastien Gilquin) 트레저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예금과 국채 등의 전통적 투자 자산 수익률이 낮아지며 기관이 스테이킹 등을 활용하는 생산적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첫 12개월 예상 자금 유입 규모를 15억 달러(한화 약 2조 1,540억 원)로 제시한 바 있다.
제이피모건 분석진은 미국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첫 해 성적이 이더리움과 비교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15억 달러(한화 약 2조 1,540억 원)의 첫 12개월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상 유입액은 이더리움이 거둔 성적의 7분의 1 수준으로 계산된다.
솔라나는 11월 27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7% 상승한 20만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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