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의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가 프로그램의 핵심 콘텐츠인 순위 쟁탈전에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장수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들이 콘텐츠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형식적 변화를 시도하는 방송 업계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27일 방송되는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29회는 ''또'다시 쓰는 순위 쟁탈전'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에서는 '미스터트롯3' 진(眞) 김용빈이 앞선 경연에서 사수한 왕관을 지키기 위해 아홉 명의 트롯맨들과 경쟁을 펼친다. 김용빈은 화려한 왕관과 망토를 착용하고 등장해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결의 가장 큰 특징은 출연진들이 서로에게 직접 점수를 부여하는 '자체 평가' 시스템이다. 라운드별로 누가 누구에게 몇 점을 주었는지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이 방식은 출연자들 간의 극심한 심리전을 유발하며 프로그램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김용빈은 "0점도 줄 수 있다"는 발언으로 경쟁자들을 압박하는 등 기존 경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양상을 예고했다.
한편,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방해 공작도 서슴지 않는 치열한 견제가 포착됐다. 김용빈은 녹화 전 추혁진이 준 고기를 먹고 배탈이 났다고 폭로했으며, 손빈아는 경쟁자 무대에 바보 분장을 하고 등장하여 웃음을 유도하는 등 과열된 경쟁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단순 노래 실력을 넘어선 서사와 캐릭터 간의 관계를 통해 시청자 몰입을 유도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자체 평가 시스템 도입과 출연진 간의 심리전 강화는 경쟁형 예능 프로그램이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고 신선함을 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트로트 장르의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방송사들이 관련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사랑의 콜센타'의 이러한 변화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번 새로운 시도가 향후 트로트 예능 포맷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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