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루카 돈치치의 맹활약을 앞세워 LA 클리퍼스와의 시즌 첫 'LA 더비'에서 승리를 챙기고 5연승을 질주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35-1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레이커스는 시즌 13승(4패)째를 거두고 3위에서 덴버 너기츠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클리퍼스는 5승 13패를 기록, 서부 12위를 유지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돈치치였다. 그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43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오스틴 리브스(31점)외 르브론 제임스(25점)의 공격도 주효했다.
클리퍼스에선 제임스 하든이 29점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돈치치가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을 5개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클리퍼스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1쿼터 종료 2초 전 하든이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클리퍼스가 38-37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2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47-47, 62-62, 64-64로 동점이 반복되는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벌어졌다.
해결사는 돈치치였다. 전반 종료 45초 전 돈치치가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레이커스가 69-66으로 앞섰다.
3쿼터를 98-93으로 근소하게 앞선 레이커스는 4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리브스가 3연속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르브론도 3점슛을 꽂아 넣어 106-95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탄 레이커스는 경기 막판 9점을 연달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8초 전 캠 크리스티가 자유투를 꽂아 끝까지 추격했으나, 흐름을 되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같은 날 워싱턴주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는 워싱턴 위저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132-113으로 누르고 지긋지긋한 1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달 27일 샬럿 호니츠전 패배를 시작으로 14연패 늪에 빠졌던 워싱턴은 시즌 2승(15패)째를 올려 한 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동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이 끊긴 애틀랜타 11승 8패, 동부 6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엔 CJ 맥컬럼이 있었다. 그는 3점슛 10개를 포함해 개인 시즌 최다 46점을 폭발,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여기에 알렉스 사르가 2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에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0점), 온예카 오콩우(20점), 자카리 리사셰(17점)가 분전했지만, 승리까진 힘이 닿지 않았다.
◆NBA 26일 전적
▲애틀랜타 113-132 워싱턴
▲올랜도 144-103 필라델피아
▲LA클리퍼스 118-135 LA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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