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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픽업트럭 예상도 |
기아가 북미 전기차 출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EV4와 향후 전기 픽업트럭도 영향을 받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관세로 인한 불안정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EV4 세단과 전기 픽업의 미국 출시를 연기했다. 새로운 북미 전기차 투입 전, 안정적인 수입 비용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관세가 지속되면 가솔린 차량 가격 인상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기아는 북미 시장을 위한 여러 신형 전기차 로드맵을 세워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계획은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가기 전부터 예상치 못한 장벽에 가로막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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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렌더링 <출처=카스가이드> |
최근 열린 LA오토쇼에서 기아 북미법인 마케팅 부사장 러셀 웨이저(Russell Wager)는 EV4 세단과 전기 픽업의 운명은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 즉 관세 안정성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저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EV4가 미국에 출시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관세라고 밝혔다. 그동안 EV4는 반복적인 출시 지연을 겪어 왔다.
웨이저는 기아가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단지 관세가 일정한 수치로 안정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관세가 25%인지, 15%인지 정해져야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다”면서 “이 차는 원래 관세가 0%일 때 설계되고 개발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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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렌더링 <출처=뉴욕맘모스> |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EV4와 전기 픽업트럭의 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된 후 소비자 수요 역시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웨이저는 두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다른 시장에서 이미 판매 중인 EV 라인업을 갖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 투입할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관세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동시에 이 시장의 소비자들이 이를 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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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전기 픽업트럭 ‘TK’의 예상 렌더링 <출처=HITEKRO> |
또한, 그는 EV4와 픽업에 대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회사들은 가격을 올렸다. 이름을 밝히진 않겠지만, 그 결과 판매량이 감소했다. 결론은, 영원히 가격을 억누를 수는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간 버티고 있다. 관세가 해결되지 않거나 너무 높게 유지되면 결국 사업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 부품 관세와 수입 관세에 관해서는, 어느 순간부터는 모두 흡수할 수 없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경쟁력 핵심은 여전히 ‘가성비’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웨이저의 이번 인터뷰는 관세의 영향 때문에 이런 전략이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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