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2025년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전환점을 맞았다. 기아 타스만과 KGM 무쏘 EV가 선봉장으로 나서며 10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9.9% 폭증했다. 이에 최근 신형 픽업트럭이 인증을 마치며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수송통합시스템은 최근 GMC 캐니언 AT4x에 대한 인증 정보를 등록했다. 캐니언은 GMC에서 판매하는 중형 픽업트럭으로 쉐보레 콜로라도와 형제 관계다. 동일하게 기아 타스만, 포드 레인저 등과 경쟁한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국내 수입되는 캐니언 AT4x는 4기통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8단 자동변속기로 네 바퀴를 모두 굴리며 최고출력 314마력과 최대토크 54.0kg.m를 발휘한다. 콜로라도 국내 판매 사양과 동일한 성능이다.
축간거리 역시 3,337mm로 콜로라도와 같다. 다만 공차중량은 2,250kg으로 콜로라도 대비 100kg 무거운 수준이다. 연료탱크 용량은 81.4리터이며 복합연비는 7.2km/L로 콜로라도보다 0.9km/L 낮다.
캐니언은 GMC 픽업트럭 라인업 막내로 2003년 최초 도입된 후 2014년 2세대 등장에 이어 2023년 3세대가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인증을 통과한 AT4x는 북미 가격이 5만 9,295달러에서 시작한다. 한화로 약 8,697만 원에 해당한다.
북미 판매 중인 캐니언은 기본 ‘엘리베이티드’와 오프로드 스타일을 갖춘 중간급 AT4,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로 나뉜다. 국내에 들어올 예정인 AT4x는 AT4에서 오프로드 성능을 향상한 특화 트림이다. 기아 X-라인과 X-Pro 관계로 볼 수 있다.
캐니언 AT4x는 기본 AT4 대비 3인치(약 76.2mm) 높아진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또한 전후륜 전자식 디퍼렌셜 락이 기본 적용된다. 옵션으로 멀티매틱 댐퍼와 언더보디 보강재, 블랙 배지 패키지 등이 제공된다.
다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캐니언 도입에 우려를 표하는 시선도 엿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콜로라도에 캐니언도 판매하는 것은 ‘팀킬’이나 다름없다”라며 “콜로라도 올해 판매량이 (10월까지) 89대에 그쳤는데 캐니언은 괜찮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2023년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를 국내 출시하며 GMC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이어 단종된 쉐보레 트래버스를 대체하는 아카디아에 이어 캐니언까지 인증을 마치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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