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호주의 대표적 문화 상징이자 세계적인 공연 예술의 중심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2월, 새로운 공연 시즌 ‘Sydney is Miracle(시드니 이즈 미라클)’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은 시드니가 지닌 문화적 에너지와 예술적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버브리지를 마주한 곡선형 지붕 아래 자리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1973년 완공 이후 반세기 넘게 ‘기적의 건축물’로 불려왔다. 건축·예술·기술이 융합된 공간으로서 이번 시즌의 주제인 Sydney is Miracle의 본질을 구현한다. 올해 12월부터는 고전 오페라와 발레, 현대음악,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올해 대표 작품으로는 ‘The Magic Flute’, ‘A Midsummer Night’s Dream’, 그리고 호주국립발레단의 ‘Swan Lake Reimagined’가 선정됐다. 각 공연은 “예술이 도시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통해 시드니의 다양성과 혁신성을 표현한다. 관객들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도시 전역이 하나의 예술로 호흡하는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매주 금·토 저녁, 시드니 하버를 배경으로 라이브 콘서트와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수면 위에 반사되는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도시가 살아 숨 쉬는 예술임을 상징한다. 관광객들은 자연과 인간, 빛과 소리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Sydney is Miracle’의 진정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이번 시즌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예술이 도시의 정체성과 사회적 상징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고, 예술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시 그 변화의 중심에서 시드니는 다시 한 번 ‘기적의 도시’, 즉 Sydney is Miracle로 거듭나고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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