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전기 CLA의 슈팅브레이크 모델을 유럽 시장에 공식 투입했다.
세단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 이번 라인업은 실사용성이 강화된 적재공간과 최신 전동화·인터페이스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독일 판매 가격은 5만7,096유로부터 시작하고, 민간 고객 기준 월 405유로의 리스 조건이 제시됐다.
신형 전기 CLA 슈팅브레이크는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CLA 250+ 슈팅브레이크(EQ 테크놀로지)는 200kW 출력, WLTP 기준 최대 768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상위 모델인 CLA 350 4매틱 슈팅브레이크는 듀얼 모터·사륜구동 기반으로 260kW, 515Nm의 성능을 제공하며 가격은 6만1,653유로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 모두 8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벤츠의 800V 전기 아키텍처가 적용돼 10분 충전 시 최대 315km(WLTP) 주행 거리 추가, 최대 320kW DC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400V 충전 인프라 대응을 위해 DC 컨버터도 선택이 가능하며 AC는 최대 22kW를 지원한다.
슈팅브레이크 특유의 공간성도 강화됐다. 기본 트렁크는 40:20:40 폴딩 시 최대 1,290ℓ, 앞쪽에는 101ℓ 프렁크가 추가된다. 전동식 EASY-PACK 테일게이트와 루프레일을 기본 탑재했고, 4매틱 모델 기준 견인력은 최대 1,800kg으로 캠핑·레저 용도 확장성도 확보했다.
익스테리어는 CLA의 스포츠 비율을 유지하면서 루프라인을 후방으로 길게 당겨 실루엣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본 적용된 고정식 글라스 루프는 후방 스포일러의 색상 분리 디자인과 함께 연속된 유리 그래픽을 구현했다. 옵션인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는 7개 영역을 투명·불투명으로 전환할 수 있고, 야간에는 158개의 조명 스타 패턴으로 연출된다.
실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새로 도입된 MB.OS 기반 MBUX는 차량 내 슈퍼 컴퓨팅과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를 연동해 OTA 업데이트 전반을 지원한다. 가상 비서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구글의 AI 기반 멀티 에이전트 방식으로 구현돼 사용자의 문맥을 인식하고 자연 대화형 응답을 제공한다. 옵션으로 14인치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 디즈니+, 스포티파이, AAA 게임 스트리밍, 온라인 미팅 앱(MS Teams·Zoom 등)이 포함된 MBUX 엔터테인먼트 패키지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은 구글 맵 기반으로 재구성됐다. 전력 소비·주행 데이터·배터리 온도 등을 통합해 충전 경로를 최적화하는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기능을 포함하며, 옵션인 MBUX 서라운드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변 환경을 3D 이미지로 실시간 표시한다.
주행 보조 패키지(MB.DRIVE)는 기본 탑재된 디스트로닉에 스티어링 어시스트, 새로운 차선 변경 보조 기능을 더한 SAE 레벨2 지원 사양으로 구성됐다. AMG Line, AMG Line Plus, Night 패키지 등 다양한 외관·편의 패키지도 선택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CLA 슈팅브레이크를 “스포츠 성능, 공간성,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일상형 전기차”로 규정하며, 젊은 패밀리·액티브 라이프스타일 수요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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