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당장 우리 국민의힘부터 대장동 항소포기 진실규명 3종 세트 법안을 발의하자"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일당 재벌 만들어 준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해 검사들의 집단 항명과 조작 기소를 특검하고 국정 조사 하자던 민주당, 어딜 도망가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장 우리 국민의힘부터 대장동 항소포기 진실규명 3종세트(국정조사안·특검법안·정성호 탄핵안)를 발의하자"며 "피 같은 국민 돈 7천억으로 김만배 일당 재벌 만들어 준 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과 야당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우리가 포기하면, 국민이 우리를 포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글과 함께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은 언급할수록 손해라며 항소 포기 국정조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25일 여야는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 방안을 논의했으나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국조 특위 위원장 및 인원 구성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법사위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워낙 강하다"며 "법사위 국조나 국회 차원 특위 국조 외에 제3의 대안이 나오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항소포기 국조 협상 결과에 따라 비쟁점 법안 전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까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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