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허예림, 1·4단식 내주며 1-3으로 져…한일전 세 번 모두 패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렸던 15세 이하(U-15) 여자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한일전 결승 패배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허예림(화성도시공사)과 김민서(청양군탁구협회), 이혜린(호수돈여중)을 앞세운 U-15 여자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대회 U-15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이번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던 U-15 여자팀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성사된 세 번의 한일전을 모두 패했다.
앞서 19세 이하(U-19) 남녀 대표팀이 4강에서 일본에 나란히 덜미를 잡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인도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U-15 여자팀은 4강 상대였던 세계 최강 중국을 역시 3-0으로 제압한 일본과 맞닥뜨렸다.
한국 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히는 허예림이 1단식에 나섰지만, 마루마쓰 고코나에게 1-3(9-11 5-11 12-10 10-12)으로 무릎을 꿇었다.
1, 2게임을 내준 후 3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이겨 한 게임을 만회했으나, 4게임 듀스 랠리에서 10-12로 진 게 뼈아팠다.
이어 2단식에 출전한 이혜린도 이시다 고코미에게 1-3으로 져 매치 스코어 0-2로 몰렸다.
3단식에 나선 김민서가 다카하시 아오바를 3-0(13-11 11-7 11-7)으로 일축,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믿었던 허예림이 다시 이시다에게 1-3(13-15 9-11 11-4 5-11)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 꿈을 접었다.
일본은 U-15 여자팀에 이어 4강에서 한국을 꺾은 U-19 남자팀이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2개를 가져갔고, 중국이 U-19 여자단체전, 대만이 U-15 남자단체전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세계 탁구 유망주들의 잔치인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열리며, U-19와 U-15 선수들이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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