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의 인기에 힘입어 '빵의 도시'로 불리는 대전에 '빵 택시'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빵 택시' 이용자들의 후기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유튜버 '김찌씨'도 영상을 통해 "덕분에 편하게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었다"며 이용 후기를 남겼다.
영상에 따르면 택시를 타면 대전 유명 빵집과 추천 코스가 적힌 '빵 택시 메뉴판'이 주어진다. 코스를 선택하면 기사의 빵 추천과 설명을 들으며 차 안에서 빵을 맛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접이식 테이블, 포크와 나이프가 제공된다.
일반적으로 '성심당'과 같은 유명 빵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긴 대기줄을 버텨야 하지만, 빵 택시를 이용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빵을 고르는 시간 동안 기사가 대신 줄을 서주기 때문이다.
유튜버는 "2시간 동안 여섯 군데의 유명 빵집을 다녀올 수 있었다"며 "1시간은 너무 짧으니 2시간 코스를 이용하라"고 추천했다.
해당 택시 요금은 1시간 코스에 3만원, 2시간 코스에 6만원으로 형성돼있다. 인원 추가 요금은 따로 없다.
후기를 올린 한 쓰레드 이용자 역시 "빵에 진심인 기사님은 처음 본다. 빵의 도시답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빵택시를 본 누리꾼들은 "차 없으면 빵 투어하기 진짜 힘든데 좋다", "대전 사람인데도 타고 싶다", "다른 지역 사는 사람은 이게 가성비 있는 거 충분히 알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심당의 인기가 치솟으며 번개장터, 당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수고비를 받고 대신 성심당 빵을 사주는 '구매 대행' 서비스까지 생겼다. 줄 대행부터 인기 제품인 '망고 시루', '딸기 시루' 대리 구매 등 형태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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