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아시아 최신 양성자 치료 시스템 도입 추진…2029년 말까지 2,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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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아시아 최신 양성자 치료 시스템 도입 추진…2029년 말까지 2,500억원 투자

메디컬월드뉴스 2025-11-25 19:06:07 신고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이지열)이 지난 24일 양성자 치료 분야 글로벌 기업인 IBA(Ion Beam Application)와 차세대 양성자 치료 시스템 ‘IBA Proteus Plus’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2029년 말까지 2,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0년 이상 기술 격차 뛰어넘는 차세대 장비

이번 계약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은 아시아에서 가장 최신 양성자 치료 장비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양성자 치료기는 국립암센터가 2007년, 삼성서울병원이 2015년 첫 환자 진료를 시작한 1세대 장비다. 

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시스템은 이들보다 10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둔 차세대 장비라는 설명이다.


◆세계 최초·아시아 최초 첨단 기술 구현

서울성모병원의 Proteus Plus 모델은 두 가지 핵심 기술을 탑재한다. 


▲적응형 양성자 치료

먼저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는 치료 기간 중 종양이 변형되더라도 추가 대기 없이 즉시 치료가 가능한 기술이다.


▲다이나믹 아크, 치료 효과 높이고 시간은 단축

또한 전 세계 극소수 의료기관만 보유한 Dynamic ARC(다이나믹 아크)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다. 

이 기술은 0.1도 단위로 정밀 조절되는 360도 회전 갠트리를 활용해 최적의 각도로 양성자 빔을 연속 조사한다.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는 개선하고 치료 시간은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2단계 건립에 따라 ‘서울성모 암병원’ 완성

양성자센터는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에 2단계로 나눠 건립된다. 

1단계로 2029년 말까지 지하 7층, 지상 1층, 총 8개층 1만 1,450평(연면적 3만 7,850제곱미터) 규모로 양성자 치료기 도입과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한다.

이후 양성자 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시기에 2단계 건설을 추진한다.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고형암 진료의 중심축이 새로 건립된 양성자센터로 집중돼 명실상부한 ‘서울성모 암병원’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3개 치료실 동시 가동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3개의 치료 갠트리를 구성해 급증하는 환자 수요에 대비한다. 

각 갠트리에서 환자 입실-치료 준비-치료 진행이 동시에 이뤄져 연속적인 치료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측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라는 탁월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전국의 입자 치료 수요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터미널 부지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단지 전체 마스터플랜을 새로 수립할 계획도 준비 중이다.

이지열 병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양성자 기기 도입과 센터 건립은 서울성모병원 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혈액병원에 더해, 암병원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해나가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IBA는 입자 가속기 기술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2024년 기준 전 세계 판매 양성자 치료기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의료 선진국을 포함해 전 세계 약 60개 의료기관이 IBA의 양성자 치료기를 운영 중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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