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강풍으로 인해 구조물이 잇달아 쓰러지면서 보행자 등 4명이 다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부산 사하경찰서,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사하구 하단동 번화가에서 빛거리 조성을 위한 높이 2.5~3m의 아치형 철제 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졌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보행자 2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전거 운전자인 외국인 1명도 경상을 입었다.
또 인근 건물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승용차가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강풍에 구조물이 쓰러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과 현장 CCTV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비슷한 시간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합판 구조물 일부가 넘어져 20대 남성 보행자를 덮쳤다.
구조물에 깔렸던 보행자는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머리와 발목 등의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에도 나무 전도, 적재물 낙하, 간판 이탈 등 강풍 관련 119 신고가 5건이나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날 부산지역 최대 순간풍속은 남구 오륙도 초속 23.3m, 강서구 가덕도 19.6m, 남구 18.6m, 사하구 14.1m 등을 기록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