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프가 20일(현지 시각 기준) ‘2025 LA 오토쇼’에서 레콘을 정식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른바 ‘전기 랭글러’로 알려진 차로 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 국내 출시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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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글러 감성 유지한 전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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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콘은 지프 최초로 등장하는 순수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반 정통 오프로드 SUV다. 전면부는 지프 특유 7-슬롯 그릴을 기반으로 U자형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또 그릴 외곽을 따라 조명을 배치해 미래지향적 인상을 강화했다.
측면은 네모난 비율을 유지하면서 오프로더 특유 각진 라인을 강조한다. 랭글러처럼 도어와 리어 쿼터 글래스, 테일게이트 글래스를 모두 탈착할 수 있다. ‘모압’ 트림은 블랙 휠 아치와 사이드 락레일을 더해 오프로더 성격을 강화했다.
후면부는 랭글러와 유사한 스윙 게이트 구조에 풀사이즈 스페어타이어를 장착했다. LED 테일램프는 사각형 그래픽을 기반으로 시인성을 높였다. 후면 중앙에 있는 안티글레어 후드 그래픽과 블랙 하단 범퍼가 견고한 비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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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이뤄진 대시보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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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조슈아 트리 컬러 테마를 적용해 내구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수평형 대시보드가 중심이다. 여기에 노면 기울기와 경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조수석 전면에는 대형 손잡이를 배치해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지지점을 제공한다. 또한 액세서리 레일을 둬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2단 패스스루 센터콘솔과 2열 폴딩 시 최대 1,866리터 트렁크, 85리터 프렁크를 마련했다.
사운드 시스템은 알파인 프리미엄 오디오를 기본 장착하며 도어 탈착 시 음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스피커를 시트 하단으로 재배치했다. 중앙 디스플레이에 통합된 공조 기능 외에 물리식 다이얼을 병행해 조작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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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판매 시작, 국내에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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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전후륜 모두 전기 모터를 더한 사륜구동 듀얼모터 방식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 650마력과 최대토크 85.5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6초가 걸리며 험로에서 저속 주행 시 세밀한 가속 페달 제어를 할 수 있다.
오프로더에 맞게 배터리는 강철 보호재로 감쌌다. 100kWh NCM 타입이며 400V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전륜 축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장거리 주행 시 효율을 높이는 기능도 장착했다. 주행거리는 최대 250마일(약 402km)이다.
레콘 가격은 2026년 초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격은 북미 기준 6만 5천 달러(약 9,573만 원)부터 책정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역시 내년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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