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학교와 지역사회의 고민과 문제를 청소년 시각에서 풀어보는 '2025 광주 학생 100인 정책제안 한마당'이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광주지역 고교생 23개 팀 100여 명이 참여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안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정책 제안서 중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우수 8개 팀이 정책을 발표하고, 이어 나머지 팀들과 정책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8개 우수 팀이 제안한 정책은 온라인 돌봄 신청 플랫폼, 청소년 일자리 창업 지원 및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 AI로 접근하는 학생 심리 안정, 폐의약품의 올바른 수거를 위한 정책, AI 챗봇 심리지원 플랫폼 도입 및 상용화 등이다.
스마트 태양광 쓰레기통 설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찾아가는 안전봉사단 운영, 불필요한 학교 에너지 감축을 위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도 제시됐다.
다온 팀이 제안한 AI 심리 챗봇은 뉴질랜드의 사례를 참고해 사용자 중심의 AI 캐릭터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비대면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안했다.
AI캐릭터를 만들어 24시간 365일 아무때나 청소년들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데 활용해 청소년 자살을 막자는 구상이다.
또 '동여팀'이 제안한 쓰레기통은 스마트 태양광 패널이 달려 스스로 내용물을 압축해주는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책제안 발표 후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우수 정책 팀의 부스를 순회하며 정책 설명을 듣고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접수된 우수 제안을 관계 부서와 유관 기관에 전달해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제안이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다양한 창구를 통해 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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