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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얼어붙은 땅 남극에서 때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MBC의 야심작 '남극의 셰프'를 통해 세종과학기지를 방문한 그가 현지 대원들이 준비한 식사에 대해 날 선 비평을 쏟아내면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극한의 환경에서 고생하는 대원들에게 격려 대신 쏟아진 차가운 독설이 과연 적절했는지를 두고 백종원 혹평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요리사에 실망"… 선 넘은 지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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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백종원 대표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도착해 대원들과 첫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백 대표는 메뉴로 나온 제육볶음을 한 입 맛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며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지었는데요.
문제가 된 발언은 그가 고기의 상태를 지적하면서 터져 나왔습니다.
백 대표는 "고기에서 돼지 냄새가 난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며, 음식을 준비한 조리 대원을 향해 "요리사에게 실망했다"는 취지의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가 아닌, 극한지에서 생존하며 연구하는 대원들의 삶을 다루는 남극의 셰프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단순한 맛 평가를 넘어 조리 담당자의 자질을 언급하는 듯한 태도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이로 인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인성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식자재 보관의 한계, 현실적 어려움 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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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남극 세종과학기지는 신선한 식재료를 수급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곳입니다.
대부분의 식자재는 냉동 상태로 장기간 보관된 후 조리되기 때문에, 한국의 일반 식당처럼 잡내를 완벽하게 잡는 것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특수성을 백 대표가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전문 셰프도 아니고 연구를 지원하러 간 대원에게 너무 엄격한 기준을 들이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백종원 혹평 논란의 핵심을 찌르고 있는 것이죠.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위로가 아닌 질책이 먼저였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힐링'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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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이 프로그램에 기대했던 것은 아름다운 남극의 풍광과 대원들의 따뜻한 한 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송은 시작부터 자극적인 평가와 긴장감 조성에 치중하면서 '힐링'을 원했던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방송의 재미를 위해 출연자의 감정을 소모적으로 다루는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극의 쉐프가 단순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제작진과 백 대표 모두 현지 대원들에 대한 존중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음식도, 방송도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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