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경북 김천에서 농민들을 만나 "농민의 경영 안정과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할 수 있는 정책과,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김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산물 가격 하락 및 냉해 피해 농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농업이 흔들리면 결국 국민 생활이 흔들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농업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폭염과 가뭄, 홍수, 한파 이런 이상기후 문제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됐다"며 "날씨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농업이 그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샤인머스캣 농가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자두·사과·복숭아 이런 과실 농가들은 4~5월 때아닌 냉해로 여러 피해 봤지만 보상도 못 받고 있다"며 "양파 농가는 가을 장마로 큰 피해를 봤다"고 했다.
장 대표는 "최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의 팩트시트를 보면 농산물에 대한 수입 개방이 확대되거나 그 압박 거세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농민들께 확실한 답변이나 설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응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원 대책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관세협상에 따라 농산물 수입 개방이 확대된다면 그 또한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농민들은 농업에 대한 정책 지원과 쌀 등 농산물 가격 안정화, 농촌 인구 감소 대책 마련, 재해보험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농촌 예산 관련 부분은 현실성 있게 확대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런데 정권이 네 편, 내 편 갈라서 자기 편으로 갈라준 예산은 많이 확대됐는데 농업 예산은 18조7000억원으로 전체 예산 증가분만큼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농업인들이 농업 예산 5%를 요구하지만 계속 3%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예산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정희용 사무총장과 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등 지도부와 배낙호 김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구미로 넘어가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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