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은주영 기자] 영화 ‘윗집 사람들’을 연출한 하정우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자신을 제외하고 모두 기혼인 동료 배우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녹였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는 영화 ‘윗집 사람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감독이자 배우로 활약한 하정우와 배우 공효진,김동욱, 이하늬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김동욱·공효진)가 함께 식사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주연 배우 중 유일하게 미혼인 하정우는 “다른 세분이 이야기를 나누는 걸 유심히 봤다”며 “각양각색이었다. 똑같이 사람 사는 것이고, 여자 친구와도 오랜 연인이라면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과연 특별함이 있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한 세분의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에 반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혼으로 사는 삶에 대해 “고충이 있기도 하고 편한 것 같기도 하다”며 “가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부러움이 있다. 지금까지는 내 선택으로 혼자 살아왔기 때문에 부러움도 잠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렇다고 해서 비혼주의자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1978년생으로 만 47세인 하정우는 지난 2월 이용진의 채널 콘텐츠 ‘용타로’에 출연해 결혼과 이상형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그는 “결혼 적령기가 훨씬 지났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인연이 있는지, 기회가 있을지 궁금하다”며 타로카드를 뽑았다. 이에 이용진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가 많을 것.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인 것 같다. 기준을 좀 내려놓고 똥고집을 버려야 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여리여리한 스타일은 안 좋아하실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비욘세 같은 스타일이 좋다”며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또 배우자 조건으로는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비슷한 사람, 웃어른을 공경하는 사람, 지식과 지혜가 있는 사람”을 꼽았다. 지난해 출연한 최화정의 채널에서는 “내 농담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 개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살을 결혼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있다. 50살에 ‘결혼을 해야겠다’기 보다는 결혼 여부에 대해 그때까지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이용진 유튜브’,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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