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인적분할 후 유통주식 수 감소로 인한 표면적 상승효과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이희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가 분할 후 코스피에 24일 재상장을 완료했다"며 "재상장일 기준 기업가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82조8천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 10조9천억원이며 합산 시가총액은 93조7천억원으로 분할 전 대비 7.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초가(179만7천원)보다 0.45% 떨어진 178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종가는 시초가(61만1천원) 대비 28.23% 내린 43만8천500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3주간의 거래정지 이후 수급 재편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방향성은 우상향을 전망한다"면서 "미국 1조8천억원 수주 공시 등 호재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분할 후 순수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4공장 풀(전체)가동 및 5공장 램프업(생산량 확대)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6공장 착공과 미국 공장 검토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동력)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1∼4기 공장은 모두 풀가동 국면에 진입했고, 5공장은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내년 2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면서 "대규모 생산능력(CAPA) 확충 이후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최근 실적이 확인된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며 "환율 하락 위험이 존재하더라도 운영 효율 개선, 배치 가격 인상,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한 마진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천600억원, 2조600억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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