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4' 김인하 PD가 출연자 섭외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4' 김인하 PD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iMBC연예와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2021년 시작돼 티빙의 대표 연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환승연애'의 4번째 시즌이다. 김인하 PD는 이진주 PD의 뒤를 이어 두 시즌째 연출을 맡고 있다.
11회 기준, 현재까지 '환승연애4'에는 다섯 쌍의 커플, 그리고 한 명의 추가 메기까지 총 11명의 참가자가 환승 하우스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 특히 커플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 라인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런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해 김인하 PD는 무려 천 번 이상의 미팅을 가졌다고. 김 PD는 "대면으로 만난 것만 1,000명 이상이고, DM(다이렉트 메시지)과 전화 인터뷰까지 따지면 훨씬 많다. 우선 DM을 쫙 돌려놓고 관심이 있거나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가졌고, 심지어 시즌 3 때 미팅했던 분들과 다시 만나기도 했다. 그분들도 그 사이에 새로운 연애를 했을 수도 있기에 연락을 취했고, 최대한 많은 사람과 만나보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 섭외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인성'이라며 "합숙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을 법한 분들은 함께하기가 어렵겠더라. 또 '환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이기까지 하지 않냐. 환승 하우스 안에서는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는데, 인성에 문제가 있다면 이 시간을 버티는 게 쉽지만은 않을 거라 봤다. 결국엔 많이 만나는 게 답이더라. 전화도 많이 하고 대면으로 인터뷰도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선 식사도 하며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보려 했다"라고 밝혔다.
연예 출신 출연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부러 뽑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시즌 3의 동진-다혜 커플은 13년이라는 서사가 있었기 때문에 섭외를 진행했던 거고, 이번 시즌의 경우 커플마다 각자의 서사를 보유하고 있어 선정한 거다. 배우와 같은 연예계 종사자도 결국 하나의 직종이지 않냐. 전문직 한 분이 나오면 엔터 쪽에서도 한 명을 섭외해 밸런스를 맞추려 하고 있는데, 집중의 다양성을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X의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한 평생 한 명의 연인과만 연애를 해왔을 수도 있지만, 복수의 X가 있다면 이를 선정하는 것 역시 쉽지만은 않을 터. 김 PD는 "일단은 본인이 가장 사랑했던, 어떤 관계성이 있는 X를 우선시 생각했다. 'X와 함께 나오고 싶다'가 전제로 깔려있어야 한다. X와 풀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거나, 응어리가 있는 분이라면 최대한 우선시하여 섭외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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