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ius의 애널리스트 롭 베르트하이머는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를 “반드시 보유해야 할 종목(must own)”으로 규정하며 “세상은 이제 급격히 바뀌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산은 두 가지 방식으로 찾아온다. 서서히, 그러다 갑자기”라는 헤밍웨이의 문장을 인용하며, 자율주행 산업도 같은 전환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위험에 처한 것은 테슬라가 아니라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라고 강조한다. Melius는 자율주행이 수년간의 점진적 발전을 거쳐 대중화로 급격히 넘어가는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는 약 7조 달러 규모 산업을 뒤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르트하이머는 “향후 5년 동안 수천억 달러 규모의 가치가 테슬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소비자 인식은 매우 낮다. 미국인 중 1%도 자율주행차를 타본 적이 없으며, 테슬라의 최신 FSD를 경험한 이들도 ‘수만 명 수준’에 불과하다. Melius는 “실제 대규모 상용화가 이뤄지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충격처럼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기술 성과도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현재 FSD는 14.1.7 버전까지 진화했으며, 2021~2022년 전환한 엔드투엔드 신경망 구조, 폭발적으로 증가한 학습용 컴퓨팅, 곧 도입될 AI5 칩 등이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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