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웨인 루니가 리버풀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하메드 살라를 빼야 한다고 말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노팅엄포레스트에 0-3으로 대패했다. 리버풀은 승점 18로 리그 11위까지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이날 졸전을 펼치다가 세 골을 내주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노팅엄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33분 코너킥 사오항에서 무밀루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니콜로 사보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후반 33분에는 모건 깁스화이트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는 살라가 터지지 않으면 화력을 잃는다는 것이다. 이날 살라는 드리블 4회를 성공시키며 고군분투했지만 슈팅은 파괴력이 떨어졌다. 4개의 슈팅 중 하나만 골대로 향했고, 나머지 3개는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지난 시즌 29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우승을 이끌었던 파괴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거액을 주고 영입한 알렉산데르 이사크마저 슈팅 1개에 그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루니는 리버풀 부진의 원인으로 살라를 꼽았다. 루니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내가 슬롯이었다면 나머지 팀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큰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했을 것이다”라며 “살라는 수비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슬롯 감독에 대해서는 “슬롯이 다시 경기를 하고 승리하도록 하는 게 큰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성적을 낼 때마다 클롭의 이름이 계속 언급된다는 것이다”라며 “알렉스 퍼거슨 경의 존재감과 비슷하다. 데이비드 모예스가 부임하고, 루이 판 할 감독이 부임했을 때 퍼거슨 경의 이름이 항상 거론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롯 때문에 클롭 감독이 계속 언급되곤 한다. ‘그는 위르겐 클롭이 아니야, 클롭만큼 뛰어나지 않아’라고 한다. 하지만 저는 리버풀 팬들이 그런 것에서 벗어나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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