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파리크라상 물적 분할 "사업·투자 분리"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SPC그룹은 지난 21일 파리크라상이 이사회를 열고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SPC그룹은 이날 "이번 물적 분할은 지분 구조 상 지주사 지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역할과 기능을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으로 효율성 있게 나누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에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 받는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100% 자회사인 SPC에 대한 합병 절차도 진행한다. SPC는 그룹 내 계열사들의 위탁을 받아 컴플라이언스∙법무∙홍보 등의 공통된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합병 후에도 기존 기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합병과 분할 과정에서 인력은 포괄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 복리후생, 퇴직금 등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파리크라상은 허영인 회장이 63.31%, 장남 허진수 부회장이 20.33%, 차남 허희수 사장이 12.82%, 허 회장의 아내 이미향 씨가 3.54% 등 허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지분 40.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